햄튼 코트 궁전( Hampton Court Palace)은 템스강변에 위치한 약 200년 동안 영국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왕과 여왕들이 선호하는 거주지이자 하루에도 수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영국의 옛 궁전이다. 궁전 내의 초록빛 중앙 정원과 왕궁의 아름다움은 윈저성과 함께 수많은 영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곳이다.
햄튼 코트 궁전 가는 방법
햄튼 코트 궁전의 영국의 외곽에 있지만 국철을 이용해서 쉽게 갈 수가 있다. 국철을 이용할 때는 런던의 교통카드인 트레블카드나 오이스터 카드를 이용하여 다녀 올수 있으며 햄튼 코트행 기차는 런던의 워털루 역에서 출발하고 소요시간은 대략 30분 정도이다.
햄튼 코트역에서 내려 역을 빠져나가면 바로 앞에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궁전의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햄튼 코트 궁전
햄튼 코트의 역사는 16세기 1514년 요크주의 대주교 토마스 울시가 이곳에 거주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는 헨리 8세 왕을 위해서 성을 증축하기 시작하였고 1525년 성의 증축공사는 마무리가 된다.
1528년엔 헨리 8세의 첫 번째 아내인 캐서린과의 이혼과 두 번째 부인과의 재혼을 반대하던 울시는 헨리 8세의 노여움을 사게 되고 요크주의 대주교 관직만을 제외한 모든 관직에서 박탈당하며 궁전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후에 헨리 8세가 궁전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그는 궁전의 재건축과 확장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붙기 시작한다. 하지만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음에도 헨리 8세가 38년의 통치기간 중 이 궁전에 거주한 일수는 811일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1540년 드디어 공사가 마무리 될때에는 테니스코트, 사냥터, 볼링장, 예배당 등을 갖춘 그 시대에 모든 건축물을 통틀어 가장 모던하고 정교하며 웅장한 궁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후 찰스 1세 때는 청교도혁명으로 인하여 왕이 궁전에 투옥되면서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햄튼 코트 궁전은 여러 왕들을 거쳐가면서 그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필요에 의해서 여러번은 재건축이 진행되었는데 조지 2세의 부인인 캐롤라인 왕비가 1737년 사망한 이후에는 더 이상 왕족들이 거주하지 않고 있으며 1838년 빅토리아 여황이 이 궁전을 대중에게 개방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을 하기 시작하였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에서는 이곳 햄튼 코트 궁전이 등장한다. 한국에서는 2019년 2월에 개봉하였는데 헨리 8세의 키친, 카툰 갤러리, 분수대 등이 영화에 등장하며 일반 관람객들도 입장권을 구매하여 관람이 가능한 곳이니 내부 구역을 관람할 때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한국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되기 때문에 적절히 이용하여 관람을 한다면 훨씬 알차고 오래 기억에 남을만한 관람이 될 것이다. 건물 내부에는 관람객들을 위해 식사가 가능한 프리비 키친이 있으니 오랜 시간 관람하게 된다면 이곳에서 배고픔을 달랠 수 있고 궁전은 규모가 매우크고 왕실의 수집품 및 여러 볼거리가 많으므로 여행 계획은 세울 때는 충분한 관람 시간은 확보해 두시는 게 좋다.
미로
햄튼 코트 궁전 안의 또 하나의 명소는 바로 미로이다. 매우 인기 있는 장소이며 언뜻 보기에 매우 단순해 보이는 구조지만 막상 미로에 들어서서 출구를 향해 미로 탐방을 시작하면 의외는 출구를 찾기가 어려워 서로 헤매는 과정에서 또다른 재미를 만끽하게 된다. 미로 중앙에는 두 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거기까지 도달했다면 거의 출구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